발성장애

발성장애, 목소리의 변화는 원인을 정확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목소리는 폐에서 나온 공기가 후두의 성대를 진동시키면서 만들어집니다. 성대에서 생성된 소리는 인두와 구강, 비강을 지나며 개인의 고유한 목소리로 완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성대의 움직임이나 호흡 조절에 문제가 생기면 쉰 목소리, 거친 목소리, 힘이 들어간 목소리, 바람이 새는 듯한 목소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성장애란 무엇일까요?

발성장애는 목소리의 음질, 높낮이 또는 크기가 연령과 상황에 적절하지 않거나, 목소리가 일상적인 의사소통 요구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목소리가 지속해서 쉬거나 거칠게 들리고, 말을 할 때 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며, 목소리가 너무 작거나 쉽게 끊기는 경우 발성 기능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발성장애는 성대결절이나 성대부종과 같은 구조적 문제, 목소리의 과도하거나 비효율적인 사용, 성대마비나 연축성 발성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문제, 심리적 요인 등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 위산 역류, 지속적인 고함과 헛기침, 장시간의 음성 사용도 목소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을 살펴보아야 할까요?

발성장애가 있는 사람은 목소리가 쉬거나 거칠고, 숨이 섞이거나 쥐어짜는 듯한 음성을 낼 수 있습니다. 목소리의 높낮이가 갑자기 변하고, 큰 목소리를 내기 어렵거나 말을 오래 할수록 음성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목의 통증과 피로감, 잦은 헛기침, 발성 시 과도한 노력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소리 변화가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음성 변화와 함께 호흡곤란·삼킴 문제·목의 통증 또는 목 부위의 덩이가 느껴지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성대의 구조와 움직임에 관한 의학적 진단은 후두내시경이나 후두스트로보스코피 등의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구개파열과 목소리의 관계

구개파열 또는 구개열이 있는 아동은 입천장의 구조와 연구개의 움직임에 따라 말소리와 공명에 어려움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말할 때 연구개가 비강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충분히 막지 못하면 소리가 코로 지나치게 울리는 과다비성, 입안의 공기가 코로 빠져나가는 비누출, 자음의 약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구개파열에서 나타나는 과다비성은 엄밀히 말하면 성대의 문제로 발생하는 발성장애가 아니라 공명장애에 해당합니다.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의 진동은 비교적 정상적이더라도, 소리가 구강과 비강에서 적절하게 울리지 못해 목소리가 코맹맹이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성장애와 공명장애를 구분하여 평가해야 합니다.

구조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과다비성과 비누출은 발음 연습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구개와 인두의 폐쇄 기능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구개파열·두개안면 전문팀의 수술적, 보철적 또는 언어재활적 접근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반면 잘못된 발음 위치가 습관으로 남은 보상적 조음 오류는 언어재활을 통해 개선을 도울 수 있습니다.

마비말장애와 발성 문제

마비말장애는 뇌졸중, 뇌손상, 파킨슨병, 소뇌질환, 근신경계 질환 등으로 말운동에 필요한 근육의 힘, 속도, 협응 또는 조절에 어려움이 생기는 신경학적 말장애입니다. 마비말장애는 발음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호흡, 발성, 공명, 운율과 말속도 등 말 산출의 여러 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비말장애가 있는 사람은 목소리가 지나치게 작거나 약하게 들리고, 쉰 목소리나 쥐어짜는 목소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흡이 짧아 한 번에 긴 문장을 말하기 어렵고, 음의 높낮이와 크기 변화가 줄어 단조롭게 들리기도 합니다. 연구개와 인두 근육의 약화가 동반되면 과다비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마비말장애의 평가는 목소리만 따로 검사하기보다 호흡, 발성, 공명, 조음, 말속도, 운율과 말의 명료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중재도 개인의 신경학적 상태와 기능에 따라 호흡과 발성의 협응, 목소리 크기, 말속도, 명료한 발음, 의사소통 전략 등을 중심으로 계획합니다. 필요한 경우 글자판이나 음성출력기기와 같은 보완대체의사소통 방법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성장애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발성평가에서는 쉰 정도, 거친 정도, 기식성, 긴장성, 음도와 강도를 듣고 판단합니다. 이와 함께 음성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 호흡과 발성이 적절하게 협응되는지, 일상 대화에서 목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합니다. 필요에 따라 음향검사와 공기역학적 검사 등을 실시하고, 이비인후과의 성대 검사 결과를 함께 검토합니다.

발성장애의 중재는 단순히 큰 목소리를 내거나 성대를 반복해서 움직이는 훈련이 아닙니다. 정확한 의학적 진단을 바탕으로 호흡과 발성의 협응을 개선하고, 성대에 무리를 주는 음성 사용 습관을 조절하며, 보다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목소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동대구아동발달센터 부설 언어치료연구소는 발성장애, 구개파열에 따른 공명장애, 마비말장애 등 다양한 말·음성장애에 관한 연구 자료와 임상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부모, 보호자, 언어재활사와 관련 전공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이며, 개인의 증상에 대한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음성 변화가 있는 경우 이비인후과와 언어재활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